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쿠루루기 스자쿠 (문단 편집) === 자기합리화 === 스자쿠는 작품 초반부터 줄기차게 정의와 공공 선을 울부짖어 왔지만 정작 정치극이라는 작품 성향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자신의 사회적 체면과 지위를 걸고 공공 선을 실천한 적이 없다.''' 정치극을 이끄는 더블 주인공 중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신념이 있다고 주장하는 인물치고는 그의 선행은 일상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걸린 상황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본인이 그렇게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세력에게 적극 협조하는 식으로 '''악행의 책임을 뒤집어 써줄 세력 밑에 들어가 악행을 저지른 대가로 명예를 얻어내는 행보'''를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이 때문에 작품 초반부터 스자쿠의 행보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추후 [[쿠루루기 겐부]] 사망의 진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완전히 스자쿠에게 등을 돌려 버렸다. 입만 열면 선을 추구한다는 인물이 정작 알고 보니 전시 중에 국가지도자인 자기 아버지를 죽이는 민족 반역 행위를 저질렀던 것. 이 존속살해 사건의 경위조차도 어처구니가 없는 게, 브리타니아의 침략 전쟁에 대해 철저항전을 주장하는 아버지를 진검을 들고 협박해서 전쟁을 끝내려고 하다가 손이 미끄러져 과실치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일단 철저항전을 주장하는 지도자만 설득하면 평화가 올 거라는 생각부터가 정치적으로 근시안적인 발상인데다가, 친아버지를 상대로 아들이 진검을 들었다는 것 자체도 명백한 [[패륜]]이고, 그 결과 국가 전체가 전시 중에 국가지도자를 잃고 대혼란에 빠져 실질적으로 모국이 식민지가 되는데에 크게 일조해 버렸다. 초창기 흑의 기사단의 행보에 대해 '테러라는 올바르지 못 한 수단을 쓰는 주제에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는 파렴치한 무리'라고 비판하더니 정작 본인이 흑의 기사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인간이었던 것. 기어스에 대해 알고 나서 를르슈를 몰아 붙일 때에도 '그림자 속에 숨어서 책임은 남에게 뒤집어 씌우다니 오만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놈'이라고 비판하는데 이 말도 '그림자 속에서'를 '남의 권위 뒤에 숨어서'로 치환시켜 버리면 딱 본인 이야기다. >이 자살 희망자 같으니. 사람을 구하고 싶다고? 구하고 싶은 건 자기 마음이잖아. >희생되어 죽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 매번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지! >네 선의는 그저 자기만족일 뿐이야. 벌을 받고 싶을 뿐인 어리광쟁이 놈! >---- > [[마오(코드 기아스)|마오]][* 참고로 이놈은 를르슈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며 기아스로 인해 이 둘의 진상을 모두 알고 있으나 를르슈에 대해서는 스자쿠랑 달리 능력 및 의지, 신념을 높게 평가한다. 애초에 마오가 를르슈를 적대한 이유는 사상이 아닌 [[C.C.(코드 기아스)|개인의 욕망]]으로 인한 것이지 사상 면에서는 오히려 스자쿠가 아닌 를르슈를 더 지지한다.] 이 존속살해 사건이 가져온 처참한 결과 때문인지 작중 스자쿠는 논리적 일관성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강박적인 수준으로 [[위선자|'선역'이 되는 것에 집착한다.]][* '선한 사람'과는 다르다. 스자쿠가 원하는 건 선하다는 이미지이자 역할이지 실질적인 선행에는 관심이 없다.] 일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들며 그 과정에서 벌이는 수많은 모순과 과오를 '선을 행하기 위한 대가'로 간주하며 납득해 버린다. 심지어 이 대가에는 자신의 목숨과 인간성마저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은 사람'인 채 죽는 걸 두려워 하긴 커녕 오히려 반기기까지 하고 자신을 '좋은 사람'이게 해주는 공무집행에 있어선 인간성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냉혈한[* 를르슈는 우정 때문에 온갖 위험을 다 감수하고 스자쿠를 몇 번이고 구했을 뿐 아니라 회유하려고 갖은 고생을 다 했지만 정작 스자쿠는 를르슈가 제로라는 걸 알고는 아무 망설임 없이 황제에게 팔아넘겨 자신의 출세에 이용했고 를르슈가 제로로서 복귀한 듯한 낌새를 감지하자마자 새로운 총독과 전화 연결을 해주겠다고 하며 [[나나리 람페르지]]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반응을 확인하는 등 친구 뿐만 아니라 친구가 끔찍히 여기는 여동생마저 이용한다. 이후엔 [[셜리 페넷]]의 죽음을 알고는 정황을 따져 보지도 않고 를르슈가 죽였을 거라고 단정짓더니 포로로 잡혀 있는 [[카렌 슈타트펠트]]에게 마약류인 [[리플레인]]을 써서 를르슈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하는 등 자신의 권력을 무책임하게 마구 휘두르는 모습을 보인다.]이 되어 버린다. 이렇듯 명예에 대한 집착이 광기 어린 강박의 영역에 들어서 있는데 정작 그 명예를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게 모국을 식민지배 중인 브리타니아 밖에 없다 보니 역설적으로 모국을 패망으로 이끈 죄를 속죄하기 위해 침략국의 철저한 개가 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이렇다 보니 스자쿠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명예욕과 출세욕을 정의감으로 포장시킨 역겨운 위선자로만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악역이 되는 걸 참지 못 해서 손익 계산이나 명분, 필요성을 다 떠나 자기가 악역이 될 것 같은 선택은 얼마나 말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피하고 본다. 작품 초반부에 클로비스 시해범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서 제로가 구해줬을 때도 제로의 스카우트 제안[* 이 제안을 받게 되면 스자쿠는 그 순간 '테러리스트'가 된다.]을 걷어차고는 군법재판소에 제 발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작중 조명은 안 됐지만 이 선택은 어쨌든 위험을 감수해 가며 자신을 구해준 제로와 제로의 협력자들의 얼굴에 대놓고 침을 뱉는 짓이다.] 를르슈는 친구의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에 질려서 '살아라!'라는 기어스를 걸기도 했지만 이 기어스가 계기가 되어서 추후 스자쿠는 도쿄 조계 한복판에서 프레이야를 쏜 희대의 대량살인마가 되어 버렸고 유페미아 사건 다음 가는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멘붕을 겪는다. 그만큼 스자쿠에게 있어 '악역'이 되는 건 그 어떤 논리나 이해득실도 초월해서 피해야 하는 일이고 '선역'이 되는 건 인간성이고 뭐고 전부 다 버려야 할만큼 압도적인 가치를 가진 지상 목표나 다름 없다. 이렇듯 실질적인 선행보다 선역이라는 이미지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다 보니 작중 스자쿠와 인연이 닿은 인물들은 정말 극소수의 예외[*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 [[나나리 람페르지]], [[를르슈 람페르지]]. 유페미아는 스자쿠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타계해 버려서 스자쿠의 자기합리화적인 면모를 제대로 겪어볼 시간조차 없었고, 나나리는 총독이 되고부터 서서히 스자쿠라는 인물에 대해 평가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에 를르슈의 개입으로 사이가 안정 되었다. 를르슈는 스자쿠에게 완전히 학을 떼긴 했으나 나나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제로 레퀴엠]]을 위해 스스로 스자쿠와의 사이를 수복 시켰다.]를 빼곤 하나 같이 스자쿠에 대해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갈수록 스자쿠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추락해 버려 결국 인연이 끊기게 되는 양상[* 작중 눈에 띄는 괴짜들이라 스자쿠에 대한 호감이 처음부터 유독 높은 편이었던 [[로이드 아스프룬드]]나 [[지노 바인베르그]]조차도 종래에는 스자쿠에 대해 학을 뗐다. 특히 로이드 박사의 경우엔 스자쿠의 인생을 말 그대로 구원해준 은인임에도 불구하고 스자쿠에게 온갖 수모를 겪어 언제 스자쿠를 버려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스자쿠의 곁에 남아 있어줬다. ~~하는 짓 보면 과학자가 아니라 그냥 보살이다.~~]을 보인다. 이는 비단 개개인 차원에서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1기에선 나름 온건파 일본인들의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위상을 갖추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독재자의 앞잡이로 찍혀 버려 공적 영역에서의 위상이 수직 추락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